2012년 9월 7일 금요일

성경공부와 논쟁.

저는 사실 성경공부에서 논쟁하기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제가 좋아하는 논쟁은 하나님의 모습이 점점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논쟁입니다.

말씀위에서 나의 조그만 손바닥으로 내 조그만 두 눈을 가려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사랑을 점점 더 깨닫게 되는 그런 논쟁을 좋아하고,
말씀위에서 하나님의 모습이 더욱 드러나 하나님께 정말 내 모든 영광을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이끌어가는 그런 논쟁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성경공부시간에 배운 결론들을 다시 한번 또다른 말씀으로 확인하며 한번 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논쟁은 자기의 주장이 맞았음을 증명하기 바쁜 논쟁이며,
자신의 최소한의 위치와 체면이 구겨지는 걸 막기위해 애를 쓰는 그런 논쟁입니다.
하나님을 이야기 하지만 하나님이 나보다 아래에 있으며,
성경과 진리를 이야기하지만 나의 체면과 입장보다 아래에 있는 논쟁은 싫어합니다.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많은 토론과 논쟁과 의견교환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난 다음 집으로 돌아가서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전 얼마나 그 시간에 다뤘던 주제에 대해서 정말 그러한지 다른 성경구절을 통해 확인하려는 노력을 하며,
얼마나 토론의 시간에 나의 체면과 똑똑함과 지혜로움을 드러내기에 바빴는지,
또 얼마나 다른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애를 썼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지요?

저는 이렇게 하려고 늘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그렇게 성경공부의 시간이 끝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어떤 결론들을 지니고 집으로 향할겁니다.

저는 성경공부시간에 좀 더 하나님을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다 볼 수 없을만큼 크신 하나님이라서,
제 평생동안 하나님을 더 보고 그만큼 더 감사드리고 그만큼 더 영광드릴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경공부는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