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4일 월요일

두 번째 유월절

 

성경을 여러 번 읽었었는데, 어째 읽을때 마다 매번 새롭다.

보통 알고 있기를,

일 년에 한 번 있는 유월절 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민수기 9장 11절을 보면 두 번의 유월절을 지내는 경우가 나온다.

민수기 9장 11절.

둘째 달 십사일 저녁에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고 유월절 어린양을 누룩 없는 빵과 쓴 채소와 함께 먹을 것이요,


한 해의 첫 번째 달 14일에 지내는 첫 번째 유월절을 지낼때,

그때 때마침 여행중이거나, 시체 같은 부정한 것을 만져서 부정해지는 바람에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은 첫 번째 달 14일에 지키는 유월절에 참여할수 없었으므로 그 다음달 즉, 두 번째 달 14일에 지키는 두 번째 유월절에 참여했다.

그러니까 유월절은 1년에 한 번 있는것이 아니라 2번 있는 것이다.

물론 민수기의 기록시기인 그때만 예외적으로 2번의 유월절을 지켰다고도 볼수 있겠지만..

사람 사는데에는 늘 변수가 넘치는데,

그 다음 해 부터 모든 유대인들이 마침 유월절 시기에 단 한 사람도 부정하게 되지 않았다거나, 단 한 사람도 여행중이었던 사람이 없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당연히 그 다음 해에도 이런 어쩔수 없는 경우에 있었던 사람들을 위해 두 번의 유월절이 지켜졌을 것이고,

이것은 아마도 전통처럼 지켜졌을 것이다.

아마 예전에도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사실을 인식했을텐데..

왜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실처럼 느껴지는 걸까?

드디어 내 머리가 정말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경지에 이른걸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