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7일 수요일

대언하다. to prophesy

 

사무엘상 18장 10절에는 일반 크리스찬들이 잘 몰랐던 내용이 나온다.

사무엘상 18장 10절. 개역 한글

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여기서 야료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내가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흠정역 성경으로 다시 한번 같은 구절을 살펴보자.

사무엘상 18장 10절. 흠정역

10. ¶ 그 다음 날 하나님으로부터 온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하매 그가 집의 한가운데서 대언을 하더라. 다윗이 다른 때와 같이 손으로 하프를 켜더라. 사울의 손에 창이 있었으므로

그렇다. 대언을 한 것이다.

영어로는 prophesy 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누구의 말을 대신 전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사람을 성경에서는 Prophet, 즉 대언자라고 한다. (개역 성경에는 예언자라는 단어를 주로 썼다. 대언자를 예언자로 표기하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사무엘상에 나오는 이 구절을 잘 보면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했을때 사울이 무려 "대언하고" 있다.

보통 교회에 가면 성령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면 방언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악한 영도 임할수 있고, 악한 영이 임한 사람들은 악한 영의 말을 대신 전할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특히 교회에는 거듭난 사람 뿐만아니라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도 가득하다.

이들이 악한 영의 말을 대신 전하는 말을 단지 교회에서 들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받아 들였다가는 큰일난다.

도대체 방언도 번역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게 성령의 말인지, 악한 영의 말인지 알수가 없다.

방언을 하면 알아듣는 사람이 있나?

알아듣지 못한다면 그 내용이 악한 영이 전하고픈 메세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것인가?

방언을 하면 다 거듭난 사람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이 무엇을 고백하는지 들어보기 전에는 알수없다.

방언은 다른 종교에도 있다.

불교에서도 방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

무슬림도 방언을 한다.

힌두교도 방언을 한다.

그러니 이해할수 없는 방언을 단지 교회에서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메세지를 하나님의 메세지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지극히 혼란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