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6일 목요일

영, 혼, 육 정리

 

성경에서는 사람이 영, 혼, 육으로 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23

평강의 바로 그 하나님께서 너희를 온전하게 거룩히 구별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흠 없이 보존해 주시기를 구하노라.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셨을때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본따서 이 영, 혼, 육을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2:7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육)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명의 숨(영)을 그의 콧구멍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혼)이 되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에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중 어느 한 인격만 완전히 따로 떼어내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사람도 영, 혼, 육 어느 하나만 완전히 따로 분리해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만약 몸이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그 몸안의 영과 혼도 어쩔수 없이 그 일을 하는데 동조할수 밖에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 혼, 몸 중의 어느 하나가 어떤 영향을 받거나 무슨 일을 하면 나머지 부분들도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로 미치는 영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 혼, 육은 완전히 따로 떼어내서 각각을 이해하는 시도를 아무리 하려고 해도, 이 셋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긴밀하게 연결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따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 혼 육에 대해서는 언제나 기본적으로는 종합적 이해를 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그래서 영, 혼, 육을 필요에 따라 따로 분리해서 기록할때도 있지만, 또한 '사람' 이라는 단어를 써서 이렇게 총체적으로 연결된 존재로 이해를 요구할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속사람' 으로 표현되는 성경구절에서는 비록 '속사람'은 성령을 따르는 영적 존재로 나오지만 육과 혼을 모두 완전히 분리해서 '속사람'을 오직 영으로만 분리해서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속사람'은 영을 따를때의 그 사람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육 ( = 몸, 겉사람, 옛 사람)

보통 에 대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육(몸)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 육을 쫒아가는 일이 있습니다. (벧후 2:10 ... 부정한 정욕에 빠져 육체를 따라 걸으며...)

* 육을 쫒아갈때에 몸 뿐만아니라 혼과 영도 어쩔수 없이 같이 동참하게 됩니다. 그래서 육을 쫒아 살았던/사는 사람을 성경에서는 '옛 사람'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2. 혼 ( = 자아, 나, 마음(mind), 내가)

흔히 생각, 정신, 감정, 의지, 이성과 오성은 혼의 기능이라고 설명합니다.

한마디로 어떤 사람이 있을때 혼은 그 사람의 인격을 뜻한다고도 보면 됩니다.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하는 생각, 정신, 감정, 의지 등은 모두 홍길동의 혼에서 이루어 지는 일입니다.

혼은 구원받는 대상이지 거듭나는 대상이 아닙니다. 거듭나는 것은 입니다.

믿음의 결말은 혼의 구원입니다.

베드로전서 1:9

이는 너희가 너희 믿음의 결말 곧 너희 혼의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라.


혼은 영을 따를지 혹은 육을 따를지를 판단 할 수 있고, 생각과 고민을 통해 선택할수 있습니다.

혼은 마치 배를 조종하는 키의 역할을 하는데, 때로는 그 키를 쥐고 있어도 폭풍이 몰아치거나, 그와 반대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배를 조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수 있습니다. 즉 때로는 영이나 몸이 혼에게 큰 영향을 주어서 혼이 원하는 방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이나 몸 중에 어느 한 쪽을 따르도록 하게끔 하기도 합니다.

3. 영 ( = 속사람, 마음(Heart), 마음의 감추어진 사람(the hidden man of the heart))

혼과 영은 둘다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혼은 자아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 자신을 뜻해서 그나마 이해가 쉽지만 영에 대해서 어떤 개념을 잡는 것은 그야말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은 직관(intuition), 양심(consciousness), 영교(communion, 영적 교통, 영적 교류)의 기능을 갖는다고 설명됩니다.

사람은 무언가 결정할때 명확한 생각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말로 할수 없는 어떤 감? 같은 것에 의지할때가 있습니다. 혹은 어떤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고 나서 마음속에 어떤 불편함, 후회 같은걸 느낄때도 있구요. 이러한 것들이 영의 기능에 의해 일어난다고 이해하는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을때 거듭나게 되는 존재입니다.

거듭난 영은 몸 속에 오시는 성령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란, 마치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이신 하나님과의 영적 교류가 끊어졌던, 그래서 성경에서는 죄로인해 죽었던 상태라고 정의되는 사람의 영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거듭나게 되면서 다시 하나님과의 영적 교류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영, 혼, 육으로 나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그 중의 하나인 영이 성령 하나님을 쫓아 살수 있게 됩니다.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어릴때부터 이런 영이 매우 강건하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2:40

아이가 자라며 영이 강하게 되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성경에서 '강건'이라는 표현은 주로 과 관련되어 사용됩니다.

에베소서 3:16

그분께서 자신의 영광의 풍성함에 따라 자신의 영을 통해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됨을 너희에게 허락하시며


사람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튼튼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렇게 몸이 튼튼해지면 파급효과로 혼도 건강해지고 영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 하나님과 연합된 이 영은 꾸준한 말씀읽기와 기도를 통해 강건해져서 혼과 몸까지 그 파급효과를 미치게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말씀읽기와 기도는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많은 영향을 받을수 있게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말씀읽기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같이 자라나게 됩니다.

성경에는 성도들과의 교제(영적 교제)가 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7:13

그런즉 우리가 너희의 위로를 통하여 위로를 받았고 참으로 디도의 기쁨으로 인해 넘치도록 더욱 기뻐하였으니 그의 영이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다시 활력을 얻었느니라.


영, 혼, 육은 항상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영을 강하게 하는 가장 느린 방법은 몸을 단련하는 것이고, 그것보다 더 빠른 방법은 우리의 혼을 통해 말씀읽기와 기도를 꾸준히 하는 것이며, 가장 빠른 방법은 성령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을 직접 강건하게 하실때에 가능합니다.

시편 31:24

주께 소망을 둔 모든 자들아, 너희는 크게 용기를 내라. 그분께서 너희 마음(heart)을 강하게 하시리로다.


고린도 후서 4:16

이런 까닭에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썩어 없어지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