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파라오에게 이르기를,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은 내 아들 곧 나의 처음 난 자니라(출4:22)
And thou shalt say unto Pharaoh, Thus saith the LORD, Israel is my son, even my firstborn:
1. 구약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the sons of God)
창세기 6장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크리스천들 중에는 그것이 천사들이 아니라 "경건한 셋의 후손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성경 구절을 찾다가 출애굽기 4장 22절을 만나면 대단히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친히 "이스라엘은 내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구절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아들은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시대와 민족을 초월하여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자는 창세기 6장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기의 논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끼워 맞추는 자들의 어리석은 주장에 불과합니다. 출애굽기 4장 2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주(LORD, 여호와)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아래 구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여호와가 아니라 모두 히브리어 엘로힘(스트롱코드 430)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과 또 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기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로 삼으니라(창6:2).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 그 뒤에도 있었으니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사람들의 딸들이 그들에게 아이들을 낳았을 때더라. 바로 그들이 옛적의 강력한 자들 즉 명성 있는 자들이 되었더라(창6:4).
이제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를 주 앞에 보이려고 왔는데 사탄도 그들 가운데 오니라(욥1:6).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를 주 앞에 보이려고 왔는데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와서 주 앞에 자기를 보이니라(욥2:1).
어느 때에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하나님의 모든 아들들이 기뻐 소리를 질렀느냐?(욥38:7)
위 구절들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창조주이신 엘로힘의 아들들, 곧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존재를 말합니다. 이는 곧 천사들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6장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결코 경건한 셋의 후손들을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셋의 후손들은 타락한 아담의 형상을 물려받은 자들이지 결코 경건한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창5:3).
아담이 백삼십 년을 살며 자기 모양대로 자기 형상에 따라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더라(창5:3).
셋의 후손들 중에서 방주로 들어와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노아네 여덟 식구 외에는 없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아들들이 경건한 셋의 후손들을 의미한다면, 그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아무도 방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셋이나 그의 후손들이 결코 하나님(엘로힘)의 아들들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엘로힘)으로부터 창조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셋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아담의 아들이라고 합니다(눅3:38).
게난은 에노스의 아들이요, 에노스는 셋의 아들이요, 셋은 아담의 아들이요,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느니라(눅3:38).
Which was the son of Enos, which was the son of Seth, which was the son of Adam, which was the son of God.
Which was the son of Enos, which was the son of Seth, which was the son of Adam, which was the son of God.
출애굽기 4장 22절에 나오는 "내 아들"은 하나님(엘로힘)의 아들이 아니라, 주(LORD, 여호와)의 아들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결코 엘로힘과 여호와가 서로 다른 별개의 존재라는 뜻이 아닙니다. 동일한 하나님에 대하여 성경은 엘로힘이라는 표현을 쓸 때도 있고, 여호와라는 이름을 쓸 때도 있는데 이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각기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6장과 욥기에 나오는 "하나님(엘로힘)의 아들"이라는 표현과 출애굽기 4장 22절에 나오는 "주(여호와)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출애굽기 4장 22절에서 주께서 "내 아들"이라고 칭하신 대상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란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서 야곱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팔레스틴 땅에 살고 있는 실제 이스라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 한국인 크리스천이나 미국인 크리스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자리에 무작정 신약 교회를 대입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2. 신약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the sons of God)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받아들인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주셨다고 합니다(요1:12).
그분을 받아들인 자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 하나님의 아들(the sons of God)이 되는 권능을 그분께서 주셨으니(요1:12)
그러나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아담처럼 흙에서부터 다시 창조된다는 뜻도 아니고, 크리스천은 천사가 된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전에는 본래 진노의 자녀들이었으나(엡2:3)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엡2:4,5)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adoption)되었다고 합니다(롬8:15, 갈4:5).
너희는 다시 두려움에 이르는 속박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 삼으시는 영을 받았느니라. 그분을 힘입어 우리가, 아바, 아버지, 하고 부르짖느니라(롬8:15).
이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고 또 우리가 아들로 입양되게 하려 하심이라(갈4:5).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힘입어 회개와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양자로 입양된 그리스도인들(요1:12)과 하나님(엘로힘)에 의해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들(창6:2)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3.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
성경은 하나님께는 여러 아들들(the sons of God) 중 한 명이 아닌 한 분 아들(the Son of God)이 있다고 합니다. 그분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녀가 그분께 이르되, 그러하오이다, 주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하니라(요11:27).
이것들을 기록함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믿고 그분의 이름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또 그 증거는 이것이니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분의 아들 안에 있는 것이니라(요일5:11).
성경 말씀을 변개한 오리겐이나 여호와의 증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서열 2위의 열등한 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변개된 성경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번역본들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역: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흠정역: 어느 때나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으되 아버지 품속에 계신 독생자께서 그분을 밝히 드러내셨느니라.
NASB: No man has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God, who is in the bosom of the Father, He has explained [Him.]
KJV: No man hath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Son, which is in the bosom of the Father, he hath declared him.
개역이나 NASB와 같이 변개된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이 낳은 하나님" 곧 성부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 번역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계셨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성부 하나님이 먼저 있었고 그 후에 성자 예수님이 창조되었다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을 지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은 성부 하나님에 비하여 열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독생하신 하나님(the only begotten God)이 아니라 그분의 독생자(the only begotten Son)라고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분 자체의 정확한 형상이시기 때문에(히1:3) 그분은 하나님과 완전히 같은 영광과 권능과 속성을 갖추신 하나님이십니다(빌2:6-7).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을 믿지 않는 자들은 마침내 다음 성경 구절도 그들이 믿고 싶은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개역: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2:6-7)
흠정역: 그분은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강탈로 여기지 아니하셨으나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사 자기 위에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의 모습이 되셨으며
NIV: Who, being in very nature God, did not consider equality with God something to be grasped,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NASB: who, although He existed in the form of God, did not regard equality with God a thing to be grasped, but emptied Himself, taking the form of a bond-servant, [and] being made in the likeness of men.
KJV: Who, being in the form of God, thought it not robbery to be equal with God:But made himself of no reputation, and took upon him the form of a servant, and was made in the likeness of men:
개역이나 NIV, NASB 등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한 지위를 차지하는 것은 자기가 감히 해서는 안 되는 교만한 일이라고 여기고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어 순순히 복종했더니 하나님께서 이를 기특하게 여겨서 나중에 그를 크게 높여주었다고 합니다(빌2:6-11).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은, 예수님께서 원래부터 하나님이시고, 그분과 똑같은 영광과 권능을 갖추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께서 하나님과 동등하다(동등하게 되는 것이 아님)는 사실은 결코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강탈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어 종의 형체를 취하여 사람의 모습이 되셨다고 합니다(빌2:6-11).
이처럼 얼핏 보기에는 두 번역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교리에 있어서 엄청난 입장 차이를 보입니다. 여러분이 믿는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독생자"(the only begotten Son)라고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독생하신 하나님"(the only begotten God)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진리의 성경 말씀만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시며, 완전한 신성을 갖추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교과서가 바뀌면 배우는 내용이 달라지듯, 우리 믿음의 근본이 되는 성경이 달라지면 우리의 믿음과 교리도 달라지게 됩니다. 올바른 성경만이 우리를 바른 믿음 위에 세워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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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성경이슈로 어떤 목사님과 대화하던 중 빌2:6-7 절에 대해 언급하시던 목사님이 기억납니다.
개역 성경의 번역과 해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오히려 흠정역의 "강탈"로 번역된 부분을 이상하게 여기시는 듯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 분께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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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성경이슈로 어떤 목사님과 대화하던 중 빌2:6-7 절에 대해 언급하시던 목사님이 기억납니다.
개역 성경의 번역과 해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오히려 흠정역의 "강탈"로 번역된 부분을 이상하게 여기시는 듯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 분께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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