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니 정~~말 바쁘네요..
첫 아이라 더 여유를 찾기 힘들고, 아내는 아내대로 저는 저대로 최대한 버티고 있습니다.
가끔은 자꾸 울기만 하는 아기를 달래느라 제풀에 지쳐 화가 날때도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갓 태어난
아기에게 내 의지대로 내 뜻대로 해주기만 원하는 제 모습에 스스로 뉘우칠때도 있습니다.
이런건... 사랑이 아니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서 자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생각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말도 할 줄 몰라 울기만 하는 아기처럼 그저 필요한게 있으면 하나님앞에서 울어대기만 하니까요.
무럭무럭 크라고 항상 넘치게 준비되어 있는 말씀의 젖도 잘 안먹고,
그렇다고 포근히 감싸고 계신 주님 품안에서 평안을 찾을 줄도 모릅니다.
트림을 시키려고 등을 두드리는 것인데도 등이 아프다며 당장 그만둬 주기를 바라고,
잠이 오면 자면 될텐데도 당장 잠들지 못한다고 찡얼거리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깨끗하게 기저귀를 갈기위해 배설물로 가득한 세상의 것들을 빼앗으면 곧바로 발을 동동거리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똥 오줌으로 가득찬 기저귀가 깨끗한 기저귀보다 더 좋다고 말이지요.
심지어 잠이 들어서도 혹시나 하나님이 어디 다른 곳에 가신건 아닌지 자주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확인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님 앞의 제 모습과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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