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일 수요일

새로운 시작

벌써 세번째 가정예배를 경험했습니다.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조용히 나와서, 제가 설교를 하고 제 아내 홀로 제가 준비한 설교를 듣는 가정예배입니다.
이제 1년 6개월이 된 제 어린 아들을 위해서 짧은 어린이 예배도 드립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저나, 제 설교를 진지하게 경청해주는 제 아내나,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한채 "하나님"을 겨우 따라하는 제 아들에게 이 곳 독일 생활에서의 가정 예배가 얼마나 지속될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좀 더 바른 신앙 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교회를 다니면서 생겨나던 내적인 갈등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었기 때문에 시작된 가정예배였고, 이제 이렇게 새롭게 내 딛는 발자국에는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간절함외에는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설교할 자격이라고는 한 가정의 가장인것 말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도 없고,
제대로 된 신학교육은 근처도 가보지 못하였기에,
저를 따라 진지하게 저와 동행하고 있는 제 아내가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수 많은 교회가 넘쳐난다지만 흠정역 성경을 들고 성경의 가르침을 간구하며 한 걸음씩 걷는 교회가 주변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주님께서 이곳 독일땅에서도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는 형제 자매님들을 만날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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