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후에 아내와 함께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기 돌보기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드는 법에서부터 옷을 갈아 입히는법, 씻기는 법, 기저귀를 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아기의 무게와 비슷한 약 3.5 킬로가량의 아기 인형은 십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옷과 기저귀를 갈아 입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배우면서 하나 느낀것이 있는데, 아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이 안정감이라는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적응해서 편안했겠지만... 좁고 꽉 끼던 엄마의 자궁을 떠나 세상에 태어나면, 갑자기 팔과 다리를 쫙 펼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으로 바뀌는 것에 아기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를 일부러 이불로 꼭 감싸주기도 하고, 아기를 옮기거나 안을때에도 항상 손으로 몸의 대부분을 감싸서 잡아주거나 땅에 몸의 일부가 항상 닿아 있도록 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두 손으로 덜렁덜렁 안거나 이러한 배려없이 들거나 하면 불안감에 곧바로 울어버린답니다.
단지 이런 사실에서도 수많은 신앙적인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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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또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 자라고 있는 나의 영적인 상태를 생각하며
아기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 있을것도 같고, 앞으로도 많은 신앙적 성숙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자녀를 둔 거듭난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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