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화요일

안정감.

어제는 퇴근후에 아내와 함께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기 돌보기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드는 법에서부터 옷을 갈아 입히는법, 씻기는 법, 기저귀를 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아기의 무게와 비슷한 약 3.5 킬로가량의 아기 인형은 십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옷과 기저귀를 갈아 입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배우면서 하나 느낀것이 있는데, 아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이 안정감이라는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적응해서 편안했겠지만... 좁고 꽉 끼던 엄마의 자궁을 떠나 세상에 태어나면, 갑자기 팔과 다리를 쫙 펼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으로 바뀌는 것에 아기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를 일부러 이불로 꼭 감싸주기도 하고, 아기를 옮기거나 안을때에도 항상 손으로 몸의 대부분을 감싸서 잡아주거나 땅에 몸의 일부가 항상 닿아 있도록 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두 손으로 덜렁덜렁 안거나 이러한 배려없이 들거나 하면 불안감에 곧바로 울어버린답니다.

단지 이런 사실에서도 수많은 신앙적인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또 그렇게 새롭게 태어나 자라고 있는 나의 영적인 상태를 생각하며
아기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 있을것도 같고, 앞으로도 많은 신앙적 성숙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자녀를 둔 거듭난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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