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9일 금요일

오랜만에.

제가 예전에 적어둔 글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이제는 그때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어보여서 눈물이 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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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도 자주 흘리던 눈물이
어느새 메말라버려서 내 마음도 그렇게 말라버린줄만 알았습니다.
화려하고 신기한 세상의 것들을 보는것이 왜 그리 좋던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나의 이 두 눈이 붉게 충혈되도록 그렇게 주님을 외면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아내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에 주님께서 다시 제 마음을 두드리셨습니다.

왜 이리 못나게 굴었던지요..
왜 그리 죄송스럽고 .. 이 되먹지 못한 것이 얼마나 밉던지요..

울보가 되어도 좋고 바보가 되어도 좋으니
오늘처럼만 주님이 내 마음을 두드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003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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