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8일 금요일

사랑이란...

사랑이란 ... 이라는 질문에 가끔씩 답을 고민하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이란...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던 어느 외국 만화가의 단편 만화 시리즈도 생각나고,
TV에서, 혹은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밤을 새며 들었던 사랑이란... 에 대한 나름대로의 진지했던 대답들도 생각이 납니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고, 소설로, 때로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사랑이란... 이라는 질문에 그때 그때마다 다른 대답들을 고민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어릴때에는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리는 그런 느낌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
대학생 시절 결혼한 선배들에게 들어왔던, 사랑은 의리라는 식의 메말라버린 감정을 감싸않는 듯한 대답에 그건 사랑이 아닐거라고 대답하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나 항상 사랑이란... 이라는 질문에 명쾌한 대답은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 저는 고3때에 예수님을 알게되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성경에 대해 배운적도 없었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더 알지 못한 채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수험생 동안의 많은 시간동안 쌓였던 것들을 털어내느라 방황하며 지내던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구원받은 이후에도 사랑이란... 이라는 질문에 고민하며 청년의 시절을 보낸것 같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이곳 독일땅에서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머무르면서 결혼도 가고, 아이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비로소 사랑이란... 이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사랑이란 배우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제가 대학시절 인생의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그런 대답들이나 제가 말한 대답이나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에게는 가장 확신있는 대답입니다.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성경이 가르쳐주는 사랑의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마다 고민했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성경이 가르쳐주는 사랑의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에 역시 또 고민했었습니다.

제가 아직 세상속에 살면서 육신을 벗지 못한 탓일까요?
아직 성화가 되지 않아서 일까요?
죄 많은 사람이라 천성적으로 어쩔수 없는 것일까요?

이런 식으로 제 자신에게 대답하며 넘어가는 것을 과연 언제까지 해야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사랑에 대한 답을 얻은 제게 이제는 할 일이 생겼습니다.

사랑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랑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사랑을 배울것입니다. 바로 사랑이신 하나님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참 사랑을 가르쳐주신 하나님으로부터 그 사랑을 배울것입니다.

성경속에 기록해 두신 많은 기사들과 편지들을 읽어가며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바른 사랑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사랑을 배워나갈 때에 제 안에 계신 주님께서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는 저에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이 더이상 낮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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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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