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성경을 읽어나가다 보면,
늘 한 두 구절이 머리에 남아 오랫동안 생각에 잠기게 할때도 있고, 또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머리속에 떠오를때가 많다.
오늘은 민수기 18장 5절의 말씀이 크게 마음에 다가와 잠시 기록을 남긴다.
민수기 18장 5절. 너희는 성소의 책무와 제단의 책무를 맡으라. 그리하면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의 앞뒤 상황은 이렇다.
모세를 통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신 하나님께서 이들의 온갖 불만들을 인내하시면서 목적지인 가나안 땅 근처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셨다.
이제 정탐꾼 12명을 택해서 목적지인 가나안 땅이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서 살수 있을 만한 곳인지 알아보게 했는데, 이 정탐꾼중 단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나안 땅에서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길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부터 이곳까지 이를때에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서 이스라엘백성이 반복해서 목격한 것이 무엇인가?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들이었다. 심지어 그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 또한 낮의 구름 기둥과 밤의 불기둥을 통해서 늘 인식할수 있게 하셨는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가라고 한 그 가나안땅을 정복하는 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거나 믿고 의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 생각에 도저히 이길수 없을 것 같기에 온갖 불평 불만이 쏟아져 나왔고, 그렇게 하나님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불신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광야생활 40년을 결정하신다.
반역하던 그 세대 모두는 광야생활 40년간 죽을 것이며 그들의 아래 세대만이 가나안땅에 들어갈 것을 미리 알려주시기도 하셨다.
어쨋거나 이스라엘은 이제 광야 생활 40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떻게 하면 이렇게 죄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와서 그들의 죄를 용서 받을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올수 있는지 등에 대해 율법을 주시면서 가르쳐 주신다.
이 율법을 지키면서 하나님께 나아올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만나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 가운데에 제사장 직을 두고, 또 제사장직을 돕는 자들을 함께 두어 이들이 무슨일을 구체적으로 하나님앞에서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그리고 오늘 같이 볼 구절의 말씀을 해주신 것이다.
이 구절을 쉽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제사장 직과 그 제사장 도우미 역할을 맡은 사람들만이라도 주어진 책무를 잘 맡아서 하면, 전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다시는 진노를 쏟아붓지 않겠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아무리, 무슨 잘못을 하던 간에 만약 제사장 직과 그 제사장 도우미 역할을 맡은 사람들만이라도 할 일을 잘 하면, 하나님의 진노는 없다는 것이다.
이건 엄청난 혜택이자 긍휼이며 이스라엘에게는 대단히 유리한 계약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그들의 일을 하는 것에서 게으르고, 부패하였으며, 하나님을 등한시하고, 제사장이라는 거룩한 직책에 맞지 않게 오히려 그 직책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나쁜 짓들을 하거나, 대부분의 기간동안 그 제사장직 자체를 아예 하지도 않았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로 나라까지 잃고 온 세계로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민수기 18장 5절. 너희는 성소의 책무와 제단의 책무를 맡으라. 그리하면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그런데 이 약속은 예수님의 약속을 그대로 생각나게 해주는 약속이다.
요한복음 3장 36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고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며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1장 10절 그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그분의 아들께서 하늘로부터 오실 것을 기다리는지 보여주사니 이분은 곧 다가올 진노로부터 우리를 건져 내신 예수님이시니라 데
살로니가 전서 5장 9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노에 이르도록 정하지 아니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도록 정하셨느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직접 대제사장 직을 맡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면서 계속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다.
우리의 모든 잘못에 대해 예수님의 피를 그 댓가로 제시하시면서 실수하거나 게으르거나 하지 않고 완벽하게 그 역할을 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찬에게는 더이상 하나님의 진노는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약속했던 그 약속과 동일한 약속을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챙기시고 계신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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