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7일 월요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거든...

 

민수기 27장 8절-11절.

또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거든 너희는 그의 상속 재산이 그의 딸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요, 그에게 딸도 없거든 너희는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형제에게 줄 것이며 그에게 형제도 없거든 너희는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그의 아버지도 형제가 없거든 너희는 그의 상속 재산을 그의 가족 중에서 그에게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그가 그것을 소유하게 할지니라, 하라. 주가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그것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법규가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이었나?

이스라엘의 번성이었다. 셀수없이 많은 자손들을 낳게 될거라고 하셨다.

셀수없이 많은 자손을 낳게될 것이라고 했으니, 이스라엘에게는 이제부터 상속 문제가 복잡하게 될 터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상속문제를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고 계신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상속의 순서를 정하고 계신다.

어떤 사람이 죽었을때, 상속을 받을 아들이 없으면 딸에게, 딸도 없으면 죽은 사람의 형제에게, 형제도 없으면 죽은 사람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그도 없으면 가까운 친척에게 주라는 것이다.

언뜻 생각해보면 나름 순서를 정해주셨구나 라고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그 축복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그 어느때보다 직접 역사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때가 바로 출애굽과 가나안의 정복이 있던 이 때인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자손이 하늘의 별들보다 많아질 것을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를 잇지 못하고 상속을 줄 사람이 없는 상황까지 와서 심지어 가까운 친척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수 있다는 걸 알려주시는 셈이다.

하나님의 저 약속을 신뢰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저렇게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자손이 많아지게 하신다고 했으니, 결혼만 하면, 아들을 얻지 못하는 집이 없을 것이고, 적어도 둘 이상은 낳게 될 것이며, 이렇게 자손이 많아지는 일이 매우 순조로울 것이라고...

그러나 위의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길수 있다는 걸 볼수있다. 심지어 한 집안의 대가 끊겨서 가까운 친척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는걸 알려주신다.

이런 상황이 비단 저때의 이스라엘에게만 그런걸까?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라 하셨고, 심지어 교회는 지옥의 문들도 이기지 못할거라고 하셨다.

그러니 교회는 무조건 잘 되고, 망하는 일도 없고, 다 번창하는게 하나님의 교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그러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려고하면, 길도 열리고, 외국어도 술술 배우고,

막힘없이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할수 있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똑같다. 세상일을 하는 것과 다른게 없이 모든 일이 일어날수 있다.

일이 꼬이고, 사람이 꼬이고, 계획이 틀어지고, 자연 재해마저 일어날수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의 뜻은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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