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가사만 안전하다면? / 임동선 목사

아래의 글은 임동선 목사님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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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만 안전하다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랩이 되었든지, 록이 되었든지, 뉴에이지가 되었든지 가사만 좋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더러운 그릇에 담아준다면 저는 먹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모든  음악이 질적으로 동일하다면 우리가 어떤 음악을 취하든지 그것은 개인취향의 자유일 것입니다. 음악이라는 것에도 구분이 있습니다.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음악이 주로 어디에 쓰였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았습니까? 눈을 감고 듣기만 해도 오싹하는 음악이 있습니다. 음악은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음악은 사람의  지각을 흐리게 하고 감성적이 되게 하며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것을 자극하게 합니다. 주로 나이트클럽의 악사들은 댄스음악, 가벼운  음악,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음악, 감각을 잃게 만드는 음악을 연주합니다.

타이타닉호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악기연주자들이 왜 "내 주를 가까이"라는 곡을 연주했습니까? 그 때 거기서 파티에 쓰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겠습니까? 상황과 용도에 따라 음악의 형태도 달라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데모할 때 어떤 음악을 씁니까? 감성적인  노래를 부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그 투쟁은 그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선동적인 노래를 불러야 할  것입니다. 군가가 나긋나긋한 곡조가 있습니까? 가사에 어울리는 곡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남녀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불륜을 저지를 때, 와인을 한 잔씩 나누면서 다음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오디오에 거룩 거룩  거룩....찬송을 한 곡 틀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 때는 아마도 째즈나 무드 음악을 틀어놓을 게 뻔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사용되는데, 유독 교회에서만 음악에 관대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음악의 스타일은 기능에 따라 정해져야 합니다. 찬양이라면서 별별 음악을 다 섞어버리면 그야말로 교회는 음악에 있어서 혼란과  무질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르시기를 너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빛을 주시리라 하시느니라』(엡5:14)

죽은 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음악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야만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야만 합니다.  세상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함께 잠들어 가는 교회가 아니라 거기서 깨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여자 는 남자에게 속한 것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지니라 이같이 하는 자는 주 네 하나님 앞에 가증한  자니라』(신22:5)

옷을 입는 것도 엄격한 구분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의복을 입는다는 것은  가증한 일입니다. 남자가 여자행세 하는 것을 게이라고 합니다. 기독교 대중음악이야말로 음악의 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성상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기준을 둔 그 음악의 형태는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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