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가을

어느덧 가을입니다.

여름이 왔구나 하고  잠깐 더위를 식힐때쯤 이미 가을이 와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사계절 이 뚜렷하지 않은 나라에서 지낸 시간만큼 오랫동안 쌓은 경험으로,
짧았던 여름을 아쉬워 하기보단 겨울생각을 하게됩니다.

스잔한 바람도 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을 느끼면서, 처음 도착했던 Augsburg 의 길거리에서 맡았던 겨울 냄새도  생각납니다.

또 한번의 가을속에서 되돌아봅니다. 신앙적으로 난 성장했을까요?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아내가 아플때에서야 기도하는 내 모습이 너무 조그맣게 보입니다.

내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앞으로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올 겨울에는 내 아내를 더 꽉 안아주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형제님들 자매님들 사랑하는  법도 더 배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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