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아담과 이브

우연히 아담과 이브에 관련된 글을 읽으며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적어볼까합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창조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아담에게 이브는 유일한 동료이자 자신을 돕는 이였습니다.

더구나 이브는 하나님이  정하신 베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브는 자신의 갈비뼈에서 나온 그야말로 '뼈중의 뼈' 이기도 했습니다.

아담에게  있어서 이브의 존재는 얼마나 큰 선물이자 기쁨이었을까요?
이브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아담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저도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지만 아내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어렴풋이나마 아담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아담에게서의 이브라는 존재감 만큼은 아니더라도,
거듭나고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을 하다보면 반드시 동료가 생깁니다.

때로 그 동료는 하나님이 내게 준 커다란 선물같이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
평 생을 같이 할 아내 혹은 남편도 역시 믿음의 동료요 남은 인생의 귀하디 귀한 동역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담은 이브를 통해 죄를 선택하였습니다.
사탄은 이브를 통해 아담에게 죄를 제안하였습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참 많은 것들을 같이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에덴을 같이 거닐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즐거워  했을까요?
하나님이 창조하여 먹을것으로 주신 과일들과 각종 신선한  야채들을 먹으면서 또 하나님과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까요?


아마 사탄은 하나님과 이미 깊은 교제를  나누는 아담에게 직접 다가가서 유혹하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잘 알고 있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포기하지 않고 이브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이브야 말로 쉽게 유혹에 넘어올것 같아 보였을 겁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이브는 그 애틋한 마음 만큼이나 큰 약점일수도 있다는걸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여전히  있을것이고 이러한 첫번째 성공의 사례에서 사탄은 두번째 세번째
아니, 세대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동일한 전략을 이리 저리  보완하여 결국에는 사람의 약점을 파고드는 속이는 자의 아비로서 그 실력을 갈고 닦았을겁니다.


저와 아내는  가끔씩 이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동역자로서 힘이 되기는 커녕 서로를 지치게 만들고 서로를 방해하는 모습일때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말씀을 읽기 귀찮을때 옆 사람도 말씀을 읽지 못하도록 자기도 모르게 방해하고 있는  모습을 깨달을때도 많습니다.

굳이 부부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같은 교회 내에서 혹은 같은 믿음의 모임에서 얼마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하겠습니까?

내가 아담의 이야기를 말씀을 통해 전해듣고서도 아담처럼 스스로 죄를 선택한다면 아담의  이야기는 나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것이 될것입니다.

또한 그때의 이브처럼 사탄에게 속은채로내 곁에 있는  아담에게  죄를 권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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