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개역 성경의 불편함과 오류의 피해/김재욱

아래의 글은 김재욱 형제님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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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명확하고 바른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 내용들은 킹제임스 흠정역을 발행한 <그리스도 예수안에>에서 제공하는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독자의 입장에서 읽으면서 발견한 내용과 느낌들을 추가한 것이다. 더욱 다양한 사례들과 흠정역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독자는 <그리스도 예수안에>가 만든 사이트 성경지킴이 KeepBible.com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권한다.





단어와 주어, 목적어, 단수, 복수가 명확해야


킹 제임스 영어성경을 번역한 한글판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 국내에서는 두  세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미 많은 번역상의 실수를 드러낸 <한글 킹제임스>는 공신력 면에서 믿을 수가 없고, 또 한  곳은 번역의 완성도 문제로 판매를 중지한 후 개정작업을 거치고 있어서 '그리스도 예수안에'에서 발행한 <킹 제임스  흠정역>만이 믿을 수 있는 번역을 하고 있다. 이렇게 누군가 바른 번역을 하고 있으면 합력해서 그것을 사용하면 되는데, 굳이  자기의 이름을 건 자기식의 번역을 위해 많은 비용과 힘을 낭비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 성경을 보면 반복되는 소유격이나 주어 등을 있는  그대로 나오는 횟수만큼 다 번역하고 복수와 단수를 명확히 하며, 의미전달상 어쩔 수 없이 추가된 단어까지 구분해 놓고 있다. 또한  권위 있는 표현이나 기존의 표현을 최대한 살리지만 어려운 말은 모두 쉬운 말로 교체했다.


그러나 기존 성경에 익은 독자들의 혼돈을 우려하여  대부분의 고유명사와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적용했다.

우 리가 쓰는 한글 개역개정판 성경은 축약과 한자어가 많아 문장이 그리 길지는 않은데, 한글로 번역된 킹 제임스 흠정역은 축약된  부분을 복원시키고, 단어 대 단어로 모두 번역했기 때문에 개역개정판보다는 약간 길어진 듯한 느낌이다. 개역성경은 간결함의 장점  이전에 정확성을 먼저 염두에 두었어야 했다. 오래전에 번역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획득한  '간결함'이다. 그러나 어떤 장점도 명확함과 바꿀 수는 없다.

말을 줄이다 보니 한자가 등장하고. 많은 어려운  말들이 나온다. 어린 아이들은 뜻도 모르면서 무작정 외워 암송대회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외워 놓으면 다 도움이 되고  마음밭에 새겨지기도 하겠지만, 말씀은 그 외형을 아는 것보다 거기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우선 아닐까.



뜻이 모호하고 어려운 단어와 고유명사들이 개정된 예
개역성경 킹제임스 흠정역 (그리스도 예수안에 刊) 성경위치
구스 에티오피아 창세기 2:13
들소 (오역) 유니콘 민수기 23:22 등
시랑과 타조 용들과 올빼미들 이사야 23:20
발등상 발받침 이사야 66:1
기묘자 놀라우신 이 이사야 9:6
모사 계획자 이사야 9:6
묘성 플레이아데스 별무리 욥기 38:31
삼성 오리온 별자리 욥기 38:31
룻(나라 이름) 루디아(Lydia : 나오미의 며느리 '룻'은 Luth임) 에스겔 27:10
복술자 점쟁이 사무엘상 6:2
방백 통치자 에스더 1:21
감람 올리브 마태복음 24:3
분봉왕 사분(四分)영주 마태복음 14:1
참람한 말 신성모독하는 말 마태복음 26:65
쓰스 주피터 사도행전 14:12
허메 머큐리 사도행전 14:12
자주 장사 자주색 옷감 장수 사도행전 16:14
에비구레오 에피쿠루스 학파 사도행전 17:18
스도이고 스토아 학파 사도행전 17:18
아덴 아테네 사도행전 17:16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히브리서 5:10
진설병 보여 주는 빵 히브리서 9:2
양심에 화인 맞은 양심을 뜨거운 인두로 지진 디모데전서 4:2
구리장색 구리 세공업자 디모데후서 4:14
무저갱 바닥없는 구덩이 요한계시록 9:1
황충 메뚜기 요한계시록 9:2




국어 표현상의 문제점을 보완


성경을 읽으면서 뜻을 여러번 생각하다가 결국 그냥 넘어간다든지, 다른 뜻으로  오해한다든지, 사전이나 쉬운 성경을 찾아본다든지 하는 일이 있는데, 킹제임스 흠정역을 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경의 말씀과 거기서 다루는 이야기들이 나와는 관계가 먼 옛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고 가슴에 와 닿는다는 것이다.  내용이 더 많이 이해되기 때문.
한 예로, 다음의 베드로  전서 2장 13~15절 말씀을 보자.




13...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나는 여러번 읽어도 이 말씀이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이 문장들의 의미를 단번에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음은 같은 부분의 흠정역이다.



13... 너희는 주를 위해 사람의 모든 규례에 복종하되 왕에게는 최고 권위자에게 하듯  하고
14... 총독들에게는 악을 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잘  행하는 자를 칭찬하기 위해 그분께서 보내신 자들에게 하듯 하라.
15... 그리함이 하나님의 뜻이니 이것은 너희가 잘 행함으로 어리석은 자들의 무식한 말을 잠잠하게 하려 함이라.




좀 길긴 하지만 훨씬 쉽다. 아니, 이제야 말이  된다. 흠정역으로 읽으면 뜻이 이해가 되고 마음에 더 와닿기 때문에 신앙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 모호한 표현이 모호한 개념을  낳고 모호한 개념이 어중띤 신앙자세와 미신적 신념 등을 가져오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잘못된 번역은 잘못된 신앙관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읽기 어렵고 뜻이 변질된 성경을 고수할 것인가? 지금까지 그 성경을 보고도 성령님은  역사하셨고 한국교회는 부흥했는데,  이제 와서 그것들이 다 무효라는 말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물론 우리가 지금까지 헛일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개역성경은 오랜  세월 보존된 성경의 권위를 잘 표현했고 또 간결하면서 복음도 담겨 있어서 한국교회의 발전과 신앙인들의 영적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우리는 완전치 못한 것을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그 작은 실수들이 세월이 지날수록  거대한 오류의 개념들과 신앙행태를 낳고 점점 커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개역 한글판 성경은 애초부터 천주교에서 쓰는 (공인 본문이 아닌) 이집트 본문을  기초로 한 미국표준역에서 번역되었고, NIV 등의 일반적 현대역본들을 참고하여 수정되어 왔다.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마치 박정희 시대에 발표된 김민기의 음반에  '아침이슬' 같은 중요한 곡들이 빠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저항을 위한 노래로 만든 중요한 의미를 지닌 노래들이 빠진 김민기의  음반은 그 나름으로 역할이 있고 감동이 있다지만 그의 핵심사상은 빠져 있다. 평론가들은 그 음반이 난도질 당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본이 들어있는 음반을 찾는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말하려면 원래의 음반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들은 본래 연극 대본이므로 독서용으로는 마땅치 않아 영국의 찰스 램  남매에 의해 소설로 재구성된 것들이다. 어떤 번역서는 아예 저자를 '램'이라고 명기한 세익스피어의 책들도 있을 정도로 완전히  재창조된 것이 셰익스피어의 소설이지만 원래는 모두 희곡들이다. 그러나 세익스피어를 연구하려면 그의 희곡을 읽어야지, 재구성된  소설만을 읽어서는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
일개 가수의  음반과 작가의 책도 이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원래의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또 마땅한 일 아닌가.



우리는 또한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했다며 흥분한다. 그런 교과서는 많은 부분이  변조됐지만 아마도 성경이 변개된 양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또한 동북공정의 음모가 담긴 중국의 역사책은 어떤가. 그런데 이런  책들은 아무리 폐기하고 또 새롭게 바꾸는 노력이 있어도 어딘가에서 읽히고 있다. 독도가 일본땅이며 동해가 일본해라는 표기는 아무리  오류라고 목청껏 외쳐도 어딘가에서 변질되어 계속 책으로 발행되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그런 것처럼 변질된 성경도 계속 어딘가에서 영향을 미치며 그야말로 그들만의 진화를 거듭하여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역성경은 많은 중대 오류와 자잘한 실수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흠정역에서 뜻이 올바로 전달되는 예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적절한 표현 :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원래 함부로 불려져서는 안 되는 히브리어 YHWH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분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게 될까 두려워 해서 눈으로만 확인하고 '아도나이(주 : 主)'로 읽었다고 한다.  영어의 Jehova는 YHWH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넣어 만든 YaHoWaH 또는 Yah-weh를 음역한 것인데, '여호와'는 바로  이 Jehova를 다시 음역한 것이다. 킹 제임스 영어성경은 YHWH를 전체 대문자 LORD(主)로 표기하고 있는데, 킹 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이 단어를 굵은 고딕체의 '주'로 표기하여 보통의 '주(소문자 lord)'와 예수님을 뜻하는 '주(대문자  Lord)'를 구분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주여'라고 할 때 그저 주인님이라는 뜻으로 말했는지, 상대방을 하나님으로 여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명확해지는 등 단어가 그 상황과 배경을 스스로 설명해 주고 있다.



삼위일체에 관한 명확한 번역 : 디모데전서 2장 5절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것을  여호와의 증인들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자신들의 교리를 지지하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There is one God'을  잘못 번역한 것인데, "한 하나님이  계시느니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게 그 말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한 하나님'은 '(세 분이  모여) 하나이신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마치 세 명이 모인 '한 가족'이 한 사람이 아니듯이 말이다. one을 1로만 받아들이면  이런 결과를 낳는다.



'영'에 관한 무속적 표현의 정정 : '하나님의 신' 또는 '여호와의 신', '내가 주의 신을 떠나' 등에서 쓰인 신(神  : god)이라는 용어도 '신내림' 등으로 쓰이듯 무속적인 개념의 번역이므로 적절치 않다. Spirit of God은 '하나님의 영'으로  해야 한다.



'귀신'이 아닌 마귀 : '귀신'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다. 이는 '죽은 사람의 넋'이라는 뜻이므로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또한 마귀는  사탄을 지칭하는 것으로 하나뿐이고, 그 졸개들은 귀신으로 불러야 한다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신들(gods)과 유일한  하나님(God)이 다르고 아들들(sons)과 독생자(the Son)가 다르듯이 마귀들(devils)과 유일한 마귀(the  Devil)로 구분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이다.



정확한 성별 표기로 오해를 없앰 : 성경에는 성별을 명확히 번역해 놓아야 신학적, 교리적 오해가 싹트지 않는다. 성경의  천사는 모두 남자로 man이다. 이것을 '사람'으로 번역하면 천주교와 뉴 에이지에서 말하는 아기천사와 여자천사 등을 모두 인정하게  된다. 또한 디모데전서 3장 1절의 감독(목사)직의 요건에 대한 말씀에 나오는 man도 '사람'이 아닌 '남자'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그 뒤에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고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뉴 에이지 역본들이 한 '아들'을 주셨다는 말씀을 한  '아이'로 바꾸기도 하는데 작은 차이 같으나 큰 변질이다.



천사의 소속 : 개역성경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주의 천사'와 타락한 루시퍼의 명령을 따르는 '마귀의 천사'를 구분하지 않아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나 흠정역은 원문 그대로 표기함으로써 읽는 이들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없앴다.



형통하게 하는  뇌물이 아니라 '선물' : 개역개정의 잠언에도 엉뚱한 번역이 많다. 그 일례로 잠언 17장 8절을  보면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뇌물을 이용하라는 것인가? 아무리 봐도 이상한  가르침이다. 동류라고 할 수 있는 NIV를 보니 분명히 bribe(뇌물, 미끼, 유혹물)을 쓰고 있다. 그러나 킹제임스 흠정역을  보면 "선물은  그것을 가진 자의 눈에 보석 같은즉 그것이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로 나온다.

영어 킹제임스도  bribe가 아닌 gift를 쓰고 있다. 이것은 NIV 번역자들의 특성인 자의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습관에 따라, 누군가에게 주어  일을 성사시키는 선물이므로 뇌물로 본 것 같다. 개역개정은 이런 성경들을 참고로 하기 때문에 같은 과오를 저지른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준 선물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이는 반드시 대가성의 뇌물이 아닐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원문에  있는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2차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은 성경 해석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열두 '영'은 열두 '군단'이다 : 개역개정판에는 예수님이 순순히 잡히실 때 제자 중 하나가 분노하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르는 경솔한 행동을 하자 꾸짖으시며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태복음 26장 53절)고 하셨다고 되어 있다.

틀렸다는 것은  아니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인데, 내가 성경 지식이 없어서인지 해설을 보기 전에는 '열두 영'의 영(營)이 그냥 영(靈)인  줄만 알았지, 로마 병영(兵營)의 군단 편제를 뜻하는 것인 줄 몰랐다. 천사는 영적인 존재니까 오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말은 KJV에서 legion인데, '열두 군단'으로 번역해야 한다. 만일 나처럼 오해한다면 '열두 군단'과 '열두 영(靈)'은  예수님의 능력과 권세를 논할 때 큰 차이이다.




사탄의 말 바꾸기 수법, 흠정역으로만 알 수 있다


마귀는 에덴동산에서부터 말 바꾸기를 했다. 하나님은 분명히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했지만 마귀는 '반드시 죽지 아니하리라'고 했다. 또 그것을 먹으면 눈이 열리고, ('하나님과 같이'가 아닌) 신들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고 속였다.

그 열매를 먹고 싶은 인간 이브의 욕심은 사탄의  질문에 들은 대로 답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가 죽을까 염려하노라'라고 했다고 말을 바꾸어 전한다. 왜곡과  변질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사탄은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교묘히  성경을 이용했다. 그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며 그는 시편 91편 11~12절을 써  먹는다. 개역개정으로 마태복음과 시편을 비교해 보자.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4장 6절, 사탄이 시편 91편 11~12절을 인용한 부분.  개역개정)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시 91:11~12, 개역개정)

배열만 좀 다를뿐 같은 내용이다. 이번엔 흠정역으로 두  곳을 비교해 본다.



"그분께서 자신의 천사들에게 너에 관한 책무를 주시리니 그들이 자기 손으로 너를 받들어  언제라도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마태복음 4장 6절, 사탄이 시편 91편 11~12절을 인용한 부분. 흠정역)



"그분께서 자신의 천사들에게 너에 관한 책무를 주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그들이 자기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시편 91편 11~12절, 흠정역)



어디가 다른지  언더라인이 보이는가? 시편 91편을 살펴보면 피난처 되시는 주 하나님의 날개 아래를 네 거처로 삼으면 이런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다가 만난 모든 길에서 피하게 해 주신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귀는  여기에 한 마디를 살짝 끼워 넣었다. 바로 시편에 없는 말 '언제라도(any time)'이다. 아무 조건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든지 말든지 모든 길에 천사가 '언제라도' 너를 보호한다고 교묘히 바꾼 것이다.


이 부분은  KJV에는 명확히 차이가 드러나 있지만 가장 많은 변개와 삭제를 한 NIV나  NASB 의 두 영어성경을 찾아 보니 이 차이가 없었다. 시편의 말을 마귀가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것처럼 옮기고 있다. 성경을  그대로 인용하는 '대언자(?) 사탄 마귀'라니.....!!






말씀을 다루는 일,  두려움으로 신중히 임해야
지금의 성경이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대부분 기존 교단의 사람들이다.  더구나 더욱 개악된 새 성경을 기존 성경의 저작권 만료시점이 오기 전에 억지로 배포하여 의무 사용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들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 기득권층이었던 사제들처럼 이젠 교단이라는 이름 때문에 바른 성경에 대한 자기 소신이 있다 해도 이제와서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목사가 천국 가기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이래서 나오는 것 같다. 교단 조직이란 곧  밥줄이며 하나님보다 무서운 것이 되었다.



바로  이런 때 바른 소리를 할 수 없다면 진리에서 떠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왜곡된 역사교과서로도 어느 정도 역사를 알 수 있다.  일본이 한국을 점령한 사실도 나와 있다. 그런데 그런 침략이 근대화에 도움을 주고 문호개방에 순기능을 했다는 주장이 황당한 것  아닌가. 지금의 성경도 모든 부분이 드러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말씀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간과하게  된다.



성경은, 읽으면서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 듣는 통로가 돼야 한다. 왜 하나님은  그토록 철저히 말씀을 보존하고 전해오셨는지, 왜 그토록 작은 부분의 차이를 명확히 하라고 하셨는지 알아야 한다. 요한계시록 끝에는 "이 대언의 말씀에 더하면 하나님께서 거기 기록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고, 빼면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몫을 빼시리라' 고 했다. 계시록뿐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씀은 지켜져야 하고 누구라도 마음대로 고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사탄을 본받는 짓이다.



킹 제임스 영어성경의 우수성은 나도 어릴 때부터  들어왔으나 중세의 영어로 장중하고 어렵다고 들었다. 그러나 사전을 찾으며 숙지할 옛스러운 표현들이 조금 있지만 현대역본들보다  쉬운 영어이다.
물론 영어 단어들이 일부 고어로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등급 수준 지표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이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KJV이다. 반면에  현대인에 맞게 쉽게 번역했다고 거짓말하는 NIV 등은 고등학교 1학년은 돼야 이해할 수 있는 등급이다. 문장의 길이도 KJV는  그것들에 비해 음절수가 3분의 2 정도 이하로, 현저히 짧고 명확하여 외우기도 쉽다.



결론적으로  기존 성경의 문제점은 약간의 물을 섞으면서 전체적으로 흐려지는 문제 정도가  아니라, 소량의 독을 타 넣음으로써 습관적으로 마시는 동안은 모르지만 그 독, 즉 함정적인 메시지에 면역이 된다는 것이다.





-흠정역 성경을 번역 및 발간한 '그리스도  예수안에' KeepBible.com의 자료들을 인용한 개인적 사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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